
"I went to the woods because I wanted to live eliberately to front only
the essential facts of life, and see if I could not learn what it had to teach,
and not, when I came to die, discover that I had not lived."
"나는 의도적으로 살고 삶의 본질적인 사실만을 직면하고 싶어서 숲으로 갔다,
또 내가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려 했다,
그리고 죽을 때 내가 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싶지 않았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월든 ] -

Exhibition Introduction
1. 자연관찰자의 집
2. 흙에 스미다
3. 토양미생물, 가장 작은 정원사의 초대
4. 새
5. 나무의 시간
6. 탐험대 및 워크숍

Habitat of the Observer
자연 관찰자의 집

이 집은 ‘무한함’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면서 동시에 더 이상 쓰이지 않아도
폐기물로 남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집은 ‘유한함’에 주목합니다.
최소한의 물질과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재료, 그리고 업사이클된 요소들로 지어진 이 집은
르꼬르뷔제의 작은 카바농에서 영감을 받아 건축의 원점으로 돌아가 자연에서 파생된 재료와 단순한 구조 속에서 집의 본질을 다시 상상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집은 자연과 어우러지며 고요하게 숨 쉬는 공간이자,
사람만을 위한 집이 아니라 동물과 식물, 자연의 모든 생명들이 머무는 공존의 집이 됩니다.
이곳에서 집은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존재들이 모여 드는 장이 됩니다.
가구와 설계
자연관찰자는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의 질서에 가까운 삶을 선택한 인물입니다.
자연을 채집하고, 새와 새집을 조각, 관찰하고, 토양 미생물의 움직임을 기록하며,
이집의 놓인 모든 가구는 로프와 목재를 엮어 관찰자가 직접 손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가구는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했으며,
미니멀하고 기능적인 디자인과 재료들을 함께 고려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지붕
지붕은 볏짚인 식물성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 시간이 지나면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오래 남는 폐기용이 아닌, 사라질 수 있는 건축을 지향하는태도를 담고 있으며,
자연의 순환 속에서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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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
나뭇가지, 옷가지들, 가장, 모자 etc
817
출입문 곁에 놓여, 막 집에 들어선 몸이 작업복을 벗고
옷을 갈아입게 한다. 흙 묻은 하루가 그곳에 멈추고,
집의 시간이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실내 신발장
합판, 각재, 로프, 슬리퍼
686 * 76 * 350
실내의 슬리퍼를 품는 신발장이다.
안과 밖의 경계에 놓여,
머무름과 움직임이교차하는 자리.
하루의 발걸음이 이곳에서 멈추고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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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야외도구걸이와 신발장
합판, 각재, 목봉, 가드닝 도구, 우산, 장화 etc
800 * 250 * 600 / 970 * 180 * 162
바깥에서 묻은 흙과 비를 문 앞에 두기 위해,
신발과 장화, 우산을 잠시 내려둘 자리를 마련해 두었다. 자연을 다루던 손이 집 안으로 들기 전,
외부의 흔적을 정돈함으로써 비로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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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1
작업대
합판, 각재, 로프, 돋보기, 플라스크, 노트, 책, etc
1392 * 600 * 1375
이 작업대는 숲이 건네는 말을 받아 적기 위한 자리다.
나는 이곳에서 식물과 버섯,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들을 채집하고 기록한다.
창가와 출입구 가까이에 두어, 밖의 빛과 바람이 곧장 손끝에 닿게 했다.
관찰은 기다림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기록은 순간에 이루어진다.

고양이집
합판, 로프, 고양이인형
600 * 440 * 200
고양이에게 햇살이 드는 자리를 내어주었다.
그는 말이 없으나, 그 고요로 내 마음을 달랜다.
불안한 하루의 끝에서 우리는 서로를 바라본다.
인간과 동물, 다르지 않다.
같은 숨을 쉬며, 같은 온기 속에 산다.
서랍장
합판, 각재, 로프, 책들, 그릇, 컵, 천, 가방 etc
1300 * 450 * 818
새와 미생물을 다룬 책과 채집을 위한 도구들,
그리고 냄비와 그릇 같은
일상의 물건이 나란히 놓여 있다.
분리되지 않은 채 놓인 이 물건들은,
살아가는 일과 관찰하는 일이 한자리에서 이루어짐을 보여준다.
2
3




1
1
침대
합판, 각재, 로프
1954 * 900 * 600
이곳은 나의 고요한 안식처다.
면로프를 엮어 만든 침대 위에 앉으면 한쪽엔 빛이 머물고 다른 쪽엔 바람이 지난다. 그 속에서 나는 천천히 하루를 비워낸다.
손으로 묶어 만든 좌석은 길 위의 매듭처럼,
내 몸을 잠시 묶어두고 사유에 머물게 한다.
의자
2
2
3
3
협탁
합판, 각재, 로프
455 * 430 * 548
서랍과 테이블이 한몸을 이루었다.
작은 것들은 그 안에 머물고,
나의 시간은 그 위에 놓인다.
차 한 잔의 여백 속에서
하루가 천천히 흐른다.
각재, 로프
650 * 480 * 778
앉아 글을 적기도 하고,도구를 다듬기도 한다.
같은 자리에 앉아 다른 시간을 보낸다.
의자는 노동과 휴식 사이에서 묵묵히나를 지탱한다.




Seep into the Dirty
흙에 스미다
우리는 편안해지기 위해 자연을 떠나 도시를 만들었지만 진정한 편안함은 결국 자연 속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이 모순처럼 보이는 신념이 바로 흙에 스미다의 출발점입니다.
건축에 있어 콘크리트 같은 기존 자재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연과의 균형을 위해, 불가피한 최소한의 사용으로 제한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이번 전시의 주제인 [흙으로 돌아가는 집 : Made to Return]는 인간만을 위한 편안함이 아니라 자연과의 공존 속에서의 편안함을 이야기합니다.
흙에 스미다는 도시 속 생활 환경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결국 다시 숲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순환 구조를 고려하여 자재 선택부터 시공 방식,
공간구성까지 자연과 인간, 그리고 모든 생명이 함께 숨 쉴 수 있는 방향을 탐구합니다.

2024. 10 남양주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헬퍼 활동 후,
폐자원•재생펄프 활용
콘크리트 자재 구상을 위한 방학 스터디 진행
2025. 02 학교
버려진 종이•펄프를 활용한
황토•왕겨와 혼합한 블록 실험 진행
2025. 05
과제전 Case Study : Forest and House
스터디 내용을 바탕으로 폐자원•재생펄프 활용
콘크리트 자재의 분해도•경도•투수력 실험
2025. 07 - 10 학교
2025 평택 경기정원문화 박람회 준비를 위한
콘크리트 및 폐자원 활용 건축 자재 (타일, 벽돌, 오브제 등 )
구상 스터디 진행 및 실험 제작 진행
재료실험

재료
분해도
경도
투수도
콘크리트
낮음
매우 강함
낮음
왕겨
보통
강함
낮음
황토
낮음
매우 강함
낮음
실험 X
매우 강함
실험 X
커피 찌꺼기
보통
낮음
보통
나뭇가지
실험 X
매우 강함
실험 X
톱밥
실험 X
매우 강함
실험 X
왕겨
커피 찌꺼기
재상펄프
황토
나뭇가지
톱밥








왜
나무 그림자인가
흙에 스미다는 도시 속에서 잃어버린 자연의 편안함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일상적인 요소 속에서 자연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착안한 것이 바로 나무 그림자입니다.
나무 그림자는 도시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쉽게 스쳐 지나가는 자연의 흔적입니다.
우리는 이 일상적인 장면을 바닥 페이빙 타일에 담아내어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자연과 마주하는 순간을 경험하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콘크리트와 같은 기존 자재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되,
자연의 이미지를 입혀 도시와 자연이 균형을 이루는 방식을 제안하는 실험입니다.
즉, 단순한 바닥 마감재를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감각적 장치로 기능하게 합니다.
결국, 나무 그림자에서 영감을 받은 페이빙 타일은
이번 전시 주제 [흙으로 돌아가는 집 : Made to Return] 를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장치이며, 도시 속에서도 자연의 숨결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됩니다.






Soil Microbes,
Invitation to the Tiniest Gardeners
토양미생물, 가장 작은 정원사들의 초대
토양 속 미생물과 작은 생명체들을 정원사에 비유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어떻게 흙과 식물의 건강을 지키는지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관람객은 미생물들의 역할을 이해하고, 직접 참여형 체험을 통해 ‘나의 작은 정원사’를 찾는 여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제작하였나
집기
이 전시는 흙 속 미생물들을 ‘작은 정원사’로 소개합니다.
관람객은 패널과 집기를 통해 버섯·세균·원생생물의 역할을 배우고,
참여형 체험으로 ‘나만의 작은 정원사’를 찾아가는 여정을 경험합니다.
테라리움
흙 속 미생물과 균류가 활동하는 모습을 재현.
토양미생물 배양 샬레
눈에 보이는 균류가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 전시.
2025. 08
흙채취
2025. 09
1차 관찰
2025. 09
2차 관찰
2025. 09
연구 기록
2025. 08
미생물 배양 1차
2025. 09
미생물 2차 배양
2025. 09
다양한 존재 발견

ㅣ숲 탐험 사진 1
ㅣ숲 탐험 사진 2
ㅣ숲 탐험 _ 모락산 버섯
ㅣ숲 탐험
_ 모락산 버섯 2
ㅣ숲 탐험
_ 모락산 버섯 3

ㅣ배양한 미생물 사진 1
ㅣ배양한 미생물 사진 1
ㅣ배양한 미생물 사진 2
ㅣ배양한 미생물사진 2 , 3 , 4

Scattered Materials, Gathered Lives
흩어진 재료, 모아진 삶

한 새를 위한 집,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생명 ‘업사이클 새집’은
집을 잃은 새들을 위해 만들어진 작은 서식 공간입니다.
우리는 흔히 새집을 ‘나무로 만든 단순한 구조물’로 생각하지만, 이 작업은 그 너머를 지향합니다.
일상 속에서 버려지고 잊힌 재료들 — 통조림 캔, 빨래판, 물호스, 자투리 합판 — 을 새롭게 엮어
다시 생명을 품을 수 있는 집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각 새집은 하나의 새를 위한 맞춤형 설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새의 크기, 서식 습성, 입구의 지름, 환기와 빛의 방향까지 세심하게 고려하여,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실제 생태적 기능을 지닌 공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버려진 재료는 다시 모여 집이 되고, 그 집은 다시 생명을 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폐기물이 다시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는 이 과정은, 우리가 잃어버린 관계를 복원하고,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하나의 작은 실천입니다.
결국 이 새집은 단지 새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다시 손을 내미는 ‘되돌아가는 집’의 상징이 됩니다.


어떻게
제작하였나
새집
사라진 숲과 줄어든 나무는
새들이 더 이상 둥지를 틀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인간은 그 빈자리를 대신 채우며,새를 위한 집을 짓는 일을 시작했으며, 새집은 단순한 보호가 아니라,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 다시 서기 위한 작은 약속입니다.
새와 인간의 재료들
새는 이끼와 잎사귀, 흙과 털로 둥지를 짓습니다.
인간은 버려진 통조림, 합판 조각, 천 조각 같은업사이클 재료로 새집을 만들며, 서로 다른 재료가 모여 만들어지는 집은
자연과 인간의 손끝이 닿은 공존의 결과물이다.
문턱의 규칙
새의 크기에 따라 집의 입구도 달라진다.
너무 작으면 들어갈 수 없고, 너무 크면 위험이 찾아오고,
곤줄박이에게는 28mm,참새에게는 35mm
직박구리에게는 45mm의 문턱이 필요합니다.


업사이클링
재료란
업사이클 재료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진 자원에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부여한 재료를 뜻합니다.
리사이클(recycle)이 원료로 되돌려 가공하는 과정이라면,
업사이클(upcycle)은 기존 형태를 살리면서
창의적으로 재설계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이 재료들은 단순히 폐기물이 아니라, 다시 모여 새를 위한 집,
곧 생명의 터전으로 변모합니다.
합판
목재
대나무
재활용 페트병
코코넛 섬유
천연 섬유
철사 및 나사
자연 유래 접착제
금속
방수 재료
친환경 페인트 및
코팅제
자연 석재

The Time of Tree
나무의 시간
나무는 고요히 서서 시간을 품어냅니다.
나이테와 잎의 빛깔은 계절과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나무의 시간은 그 흔적과 기억을 담은 작품입니다.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가지처럼, 관람객의 작은 흔적들이 모여 하나의 풍경을 완성합니다.
그렇게 이어진 순간들은 조용히 시간을 담아내는 나무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관람객은 작품을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나무의 시간’을 새기고 남기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수로 표현된 나무의 시간들 앞에서 나무의 형상을 찍고,
곁에 숨 쉬는 꽃과 나비를 더하며 자연의 시간을 함께 완성해 나갑니다.





“찍어내는 순간, 나무의 시간이 머뭅니다.”
스탬프로 나무와 꽃, 나비의
형상을 찍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세요.
공용 기록판에 남긴 도장은 전시 속 숲으로 퍼져나갑니다.


이 드로잉은 나무를 바라보며 그린 선화입니다.
단순한 선의 흐름 속에서 나무의 형태가 드러나지만, 그 안에는 변화와 흐름을 겪어온 긴 시간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한 번의 선으로 이어진 드로잉은 나무의 호흡과 시간을 상징합니다.
선이 겹치며 만들어내는 울림은 나무가 품어온 기억을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동시에,관람객에게 나무 곁에서 느낄 수 있는 순환과 고요를 환기합니다.
이 작업은 단순한 형상의 재현을 넘어, 나무가 지닌 시간의 층위를 선으로 표현하고자 한 시도이며, 나무가 품어온 이야기를 드로잉으로 풀어낸 작은 기록입니다.

Adventure Zone
탐험대


하늘을 나는 평택의 보석
새들의 보금자리를 찾아서
하늘에는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평택의 계절과 풍경을 따라 이동하며,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야생 동물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다양한 습성과 놀라운 능력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흙 속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
우리가 딛고 선 흙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이 살아가며,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근본적인 힘이 된다.
